도자화와 한국 부채의 아름다움

도자화의 아름다움
도자화는 초벌된 기물위에 붓으로 그린 작품을 말한다. 입체면인 기물의 표면은 평면의 종이를 대신해 캔버스가 되고 화가의 붓으로 그려진 그림은 반복되지 않으며 회화적인 구성을 이루게 된다. 도자화의 청(靑, 파란색), 진(紅, 붉은색), 철(黑, 검정색), 금(金, 금색)사의 매우 단조로운 색상은 자연스래 소박하면서 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대는 어떠한 제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야송의 도자화는 수묵화에서와 같이 경지에 다다른 섬세한 선의 강약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으며 기물의 입체면과 만나 조화를 이루며 독특하고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부채화의 아름다움
한국의 부채는 오래전 부터 장인의 손끝에서 빚어져 높은 완성도와 그 자체로서의 아름다움에 사랑받아 왔다. 부채라는 기물의 편평하지 못한 표면은 그다지 그림 그리기에 좋다할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반원이 되지 못하는 둥근 캔버스는 그림과 어울어지며 아름다움의 단계를 더욱 높여준다.
야송의 부채화는 마치 처음 부터 한몸인듯 조화롭고 부채살이 만들어낸 흔적만이 부채와 그림의 만남을 이야기 해 주는 듯 이채롭다. 더욱이 손끝에 들 찬찬히 흔들어 일으키는 시원한 바람은 마치 부채 위에 그려진 산수의 틈새에서 불어오는 봄바람 같이 상쾌해 독특한 일체감과 즐거움을 선사한다.